제프 블라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이 2002년 월드컵축구의 남-북한
분산개최를 지지하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블라터 회장은 7일 일본
도쿄인터내셔널포럼 미디어센터에서 있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한국에
배당된 32경기 중 2경기를 개최하는 문제를 내년 4월 방북 때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터 회장은 『축구를 통해 인류가 화합하길 바란다』고 전제, 북한의

분산개최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블래터는 『북한이 지역예선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2002월드컵 참가는 어렵다』면서도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한 분산개최와 단일팀 구성에 대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남북한
분산개최는 쉽지 않을 것이며, 단일팀 구성도 청소년팀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런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블라터 회장은 2002월드컵에 앞서 2001년 6월 말 한국과 일본에서 세계
8개국이 참가하는 컨페더레이션컵대회를 「미니 월드컵」 형식으로 치르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이와 함께 다음 여자월드컵을 1년 앞당겨 2002년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FIFA 집행위원회는 2006년 월드컵 개최지를 내년 7월 5~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2006월드컵 유치신청국은 독일,
잉글랜드, 브라질, 남아공, 모로코 등 5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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