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일보 읽기
남강(南疆, 난장)철도 서쪽 연장선이 6일 완공됐습니다. 총 길이
1446.37㎞. 이 철도는 지난 84년에 건설된
투루판(吐魯番)∼쿠얼러(庫爾勒) 구간 철도를 서쪽으로 연장한
것입니다.
인민일보는 이 날자 1면 머리에 이 철도를 소개하는 기사 첫 편을
실었습니다. 지금까지 신강(新疆, 신장)의 개발을 가로막아온 가장 큰
이유가 교통망의 미비였음을 감안할 때 이 철도의 개통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나아가 신강 서쪽 변경이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인도 등과 이어져 있어 서쪽 변방으로
이어지는 철도의 개통은 여러 가지 국제적 의미도 있습니다.
철도부의 한 전문가는 "남강철도는 다음 세기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국제철도와 연결돼 제 3의 아시아 대륙 철도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철도개통까지의 과정은 94년 12월 강택민(江澤民, 장쩌민)주석이
철도건설 지지의사를 명백히 밝힌데 이어, 95년 9월 당시 부총리였던
주용기(朱鎔基, 주룽지)가 "이 철도 건설에 드는 경비는 꼭
지출해야하는 경비이며, (건설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했습니다. 96년 3월 8기 전인대 4차회의에서 남강철도건설은 '9
5계획'의 국가중점사업으로 지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96년 7월
국가계획위원회의 사업비준을 받았으며 96년 9월6일 착공됐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철도는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길', '부(富)를
이루는 길', '단결의 길', '개발의 길', '진흥의 길'로 여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면화와 타림분지의 석유 등 현지 특산물과 자원 개발이
철도개통으로 호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 呂始東 sdyeo@chosun.com *)
■ 오늘의 중국
편집자 주: 연세대 국제문제연구원의 유재섭 박사가 보내주신 4번째
글을 띄워드립니다.
'중국 기업인들의 중국의 거시경제형세에 대한 판단'
대부분의 기업인들이 작년에 비해 올해의 경제성장 속도가 약간
느리다고 보고 있지만, 국민경제의 총제적인 운영상황은 기본적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의 GDP성장속도에 대해서 6%이하를 선택한 기업인이 17.8%,
6-7%를 선택한 기업인이 48.6%였으며, 7-8%를 선택한 기업인이
31.0%였고, 8%이상을 선택한 사람은 2.6%였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7%로 잡은 것에 비해 다소 적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 인지도와 기업규모별 인지도를 보면 보다 흥미롭다.
동부지역의 경우 7%이상이라고 본 경우가 모두 35%로 평균을 약간
상회하고 있지만 서부 32.1%, 중부는 31.6%로 평균 33.6%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이내라는 비관적인 입장도 중부가 20.0%로
평균을 조금 웃돌고 있으며, 동부는 평균수준인 17.3%, 서부는
16.2%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직 많은 한계가 있지만
중국정부가 가장 낙후한 서부지역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정책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기업인의 1999년 경제성장속도에 대한 평가
기업규모별 인지도는 지역별 인지도 보다 더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대형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의 경우 39.2%가 7% 이상의 경제성장을
예상한 반면, 중소기업인들은 30.7%만이 이러한 낙관적인 예측을
하고 있을 뿐이다. 6% 이하라는 비관적인 견해에도 대기업가들은
13.6%에 불과했지만 중소기업인들은 20.0%에 이르렀다. 이러한
결과는 중국의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할 수 있다.
경기과열정도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경기가 냉각되었다는 평가가
작년에 비해 6.0% 감소했으며, 정상이라는 견해가 10.9% 증가하였다.
이는 중국의 거시경제 형세가 디플레이션 경향에서 점차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위의 표에 대해 부연설명하자면, 중국은 1994년부터 경기과열을
억제하는 정책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1995년부터 경기가 침체하기
시작하면서 디플레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결과 1995년의
조사결과 과열과 냉각이 동시에 공존하는 기형적인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1995년부터 1998년까지 경기가 계속 침체하다가 올해
하반기를 들어서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투자감소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기업의 경영상태에 대한 조사에서 30.9%가 기업경영상태가
양호하다고 하였으며, 45.9%가 그저 그렇다고 응답하였고, 23.2%가
나쁘다고 대답하여 기업의 경영상태는 기본적으로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주식회사와 외국기업가 및 화교자본이 투자한 기업의
경영자들은 기업경영이 양호하다고 하는 응답이 각각 42.2%,
41.0%으로 비교적 많았으며, 주식합작기업, 유한책임회사와
사영기업은 평균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각각 34.7%,31.9%,31.5%)
그에 반해 국유기업과 집체기업은 25.1%와 29.5%로 약간 낮게
나타났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국유기업의 경영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지역별 기업의 경영상태는 동부지역의 경우 양호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34.2%로 가장 많았으며, 중서부지역은 25.7%와 28.5%로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경영상태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있어서
서부지역이 33.6%로 가장 낮았으며, 경영상태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22.1%로 가장 높았다. 중국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역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업종별 경영상태를 보면, 양호하다고 응답한 기업인의 비율이 높았던
6개 업종을 보면 다음과 같다. 부동산(47.8%), 의약제조업(40.3%),
전자통신설비제조업(38.7%), 교통운수창고 및 우편통신업(37.4%),
농림목어업(36.8%), 제지 및 종이용품(36.7%)로 나타났다. 경영상태가
나쁘다고 응답한 업종 유색금속제련 및 압연가공업(37.8%),
고무제조업(36.4%),일반기계제조업(32.2%), 흑색금속제련 및
압연가공업(31.7%) 교통운수설비제조업(30.6%),
금속제조업(30.6%)로 나타났다.
향후 경영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한 업종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가 전자 및 통신설비제조업으로 49.4%였으며, 2위는 부동산(47%),
3위 의약제조업(46.2%), 4위 제지 및 종이용품(43.8%), 5위
화학섬유제조업(43.7%), 6위 의복 및 기타
섬유제품제조업(41.9%)이며, 교통운수설비제조업, 방직업 등도
40%가 넘었다. 전자통신부문과 섬유부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은 WTO가입에 따른 특수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 중국어 한마디
記者從成都紅星路一家烟草專賣店見到了一盒2000塊錢的香烟.
Ji(4)zhe(3) cong(2) Cheng(2)du(1) Hong(2)xing(1)lu(4)
yi(1)jia(1) yan(1)cao(3)zhuan(1)mai(4)dian(4) jian(4)dao(4)le
yi(1)he(2) liang(3)qian(1)kuai(4)qian(2) de xiang(1)yan(1).
기자는 성도시 북성로의 한 담배전문점에서 한 갑에 2000위안하는
담배를 보았습니다./북경신보(北京晨報) 12월 6일 보도.
(2000위안이면 우리 돈으로 약 28만원입니다. 슝마오(熊猫 자이언트
판다)라는 이 담배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사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주고객은 담배를 출세 수단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이랍니다. 고위층이나 유력인사에게 건네는
선물용(뇌물용)이겠지요. 또 도박을 해서 돈을 딴 사람이 이 담배를
풀어 자축하기도 한답니다. 최근엔 각종 복권에 당첨된 사람도
친구들에게 이 담배를 돌리며 기쁨을 나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