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시한을 10주 앞둔 팔레스타인 최종지위 결정을
위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이 다시 수렁에
빠졌다. 팔레스타인측은 6일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가
취임후 5개월간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내에 주택 3196채
건설을 추가 허가했으며 이는 강경파 네타냐후 정부시절
연간 허가 규모인 3000채를 훨씬 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측은 지난 9월 체결된 샤름 엘 셰이크협정에 따라
지난달 15일까지 요르단강 서안 5% 지역에서 철수키로 한
약속도 이스라엘측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바라크가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측 협상대표 아베드 랍보는 5일 미국의 데니스
로스 중동 특사를 만난 후 "수일내 이스라엘측이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협상자체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주택부는 요르단강 서안의
2개 정착촌에 세워질 500채의 주택 건설공사 입찰공고를 새로
냈다. 팔레스타인은 내년 9월 독립국가가 세워지면 팔레스타인
영토로 편입될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들은 모두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신은 정착촌 문제에 걸려 동예루살렘 지위, 팔레스타인
난민 처리, 국경선 결정 등 핵심 의제도 의견접근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라크는 지난주 팔레스타인 난민귀환은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팔레스타인측의 반발을
샀었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강행이 "평화협상의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아랍국가들이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의했다. 팔레스타인측은 6일부터 중동을 순방하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적극 개입,이스라엘측에
압력을 가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