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은 3일 『「언론장악 문건」 작성자인 문일현 전
중앙일보 기자가 국회에서 문건이 폭로된 10월25일 직후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와 청와대 고도원 비서관에게 장시간 전화를 걸었다』고 공개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문씨는 10월26일부터 29일까지 고 비서관에게 5차례, 이
부총재에게 3차례 통화했다. 특히 문씨는 국민회의가 자신을 문건 작성자로 지목한
10월27일, 고 비서관과 장시간(통화요금 252위안·12위안이 1분 이내의 기본통화요금)
통화한 다음 다시 이 부총재 사무실과 길게 통화(132위안)했다. 또 문씨가 이 부총재의
종로지구당 사무실에도 26일 2차례 전화했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

이 의원은 『문건 공개 후 집중된 통화는 사후 대책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체 등 사건
전모를 짜맞추고 은폐하려는 의논을 한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여권은 청와대
비서관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등 국정조사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재측은 이에 대해 『이미 우리가 스스로 밝히고 검찰에서 진술했던 내용』이라고
했고, 고 비서관은 『두 번 정도 통화한 것 같은데, 그때는 문건작성자가 문씨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