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총리가 올 연말 총리직을 물러나 자민련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권은
정기국회가 폐회(12월18일)한 뒤인 연말에 전면적 내각개편을 앞당겨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무총리실 이덕주 공보수석비서관은 30일 『김 총리는 올 연말 총리직을 사임하고 당에 복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총리는 지금까지 당 복귀에 대해 「내년 1월말쯤 하겠다」고 말해와 당초
계획에서 1개월 정도 앞당겨진 셈이다.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대중 대통령에게
연말 개각 문제 및 옷로비 사건 등과 관련한 정국수습책을 보고했으며, 김 대통령은 금명간 김 총리와 만나
이런 문제들을 상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1일 낮 국민회의 지도부와 고문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향후 정국 운영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여권은 김 총리가 자민련으로 복귀하더라도 후임 총리는 자민련 몫으로 인선토록 하고, DJP간
'공동정부' 운영의 틀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연말 새로 구성될 내각은 '개혁'과 '화합' '새천년'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진용으로 짜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권 관계자들은 그러나 '새천년 민주신당'의 창당 일정(2000년 1월)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