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북한이 유사시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연합 작전계획 「5027-98」을 대폭 수정, 한반도 유사시 미 본토의
화학 및 생물학 무기 방호(방호)부대를 한국에 급파키로 했다.

양국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 미 국방부에서 조영길 합참의장과 헨리
쉘튼 미 합참의장이 참석한 한미 군사위원회(MCM)에 이어 조성태
국방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주관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을 열고 이처럼 합의했다.

양국이 북한의 유사시

생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을 높다고 판단해 작전계획을 대폭 수정하기는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양국은 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면 스커드
등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주한미군이 보유한 2개
대대(48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외에 패트리어트 2∼4개 대대를 추가로
수도권 및 부산 등에 배치키로 했다.

양국은 이와함께 67∼68년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살포된 고엽제의 유독성을 당시 인식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측이 보유하고 있는 많은 관련 자료를 금명간
한국측에 넘기기로 했다.

양국은 또 노근리 사건과 관련, 내년
상반기까지 진상규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 아래 다음달 13일과 내년
1월중 미 육군 실무조사단과 미 진상조사위원회 자문단이 한국을
방문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양국은 북한이 화생무기와
탄도 미사일을 사용할 기미가 보이면 북한 후방지역의 이들 무기 기지를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항공모함 전단, 전투기 등으로 공격하는
종심타격 작전계획을 구체화, 항모 전단 등 긴급배치 전력의
한반도 파견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북한의
생화학전에 대비, 미국이 최근 개발한 세균 탐지장비인 「포털 쉴드」를
주한미군을 비롯한 한미연합군 부대에 배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