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프로농구 현대 걸리버스 2연패의 국내파 주역
3인방이 이번 시즌 들어 더 강해졌다.

현대는 이들의 활약으로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른 기아와 SK, 삼보를
모두 꺾고 단독 선두로 나서며 대회 3연패를 다짐하고 있다. 21일까지
5승1패.

현대는 특급 외국인선수 맥도웰이 부진해 위태로운 순간을 맞기도
했으나 고비마다 「3인방」이 힘을 내 쾌속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가장 달라진 선수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캥거루
슈터」 조성원. 개막전(기아전)에서 3점슛 5개로 승리를 이끌더니
18일 삼보전에서도 끌려가던 경기를 폭죽 같은 3점슛 7개로 뒤집는
등 외곽포가 가공할 수준. 21일 SK전에서는 승부의 고비가 된 3쿼터서
연거푸 골밑 돌파에 성공해 승리를 낚아챘다. 올시즌 들어 그는 상대를
속이는 동작(페인트모션)을 이용한 3점슛과 고난도 더블클러치 슛 등
새로운 기술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

이상민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출장시간이 약간 줄어든 상태. 하지만
경기당 30분 정도를 뛰면서도 어시스트 평균 7.5개로 1위 강동희(7.7개)와
각축하고 있다. 1 대1 돌파의 1인자로 통하는 이상민은 질풍 같은 골밑
쇄도로 삼보전의 고비를 메웠고, 맥도웰과의 픽앤드롤(2대2 공격) 등
콤비플레이도 살아나고 있다.

추승균은 화려하지 않지만 항상 제몫을 하는 선수. 특히 상대 핵심
선수를 잡는 데는 발군이다. 21일 SK전에서는 현주엽을 찰거머리처럼
따라붙어 7득점으로 막았다. 18일에는 삼보의 핵 허재를 13점으로 묶으며
27득점을 올려 완승을 거뒀다. 그는 이번 시즌에 자유투 13개를 모두
넣는 또다른 면도 자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