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는 18일 '옷 로비' 의혹사건의 핵심증인인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와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국회 청문회에서의 위증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옷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이날 낮 법사위 요청에 따라 "귀 위원회가
요청한 증인중 정일순, 연정희에 대한 주요한 위증 내용 및인정근거를 별첨과 같이 보낸다"며 A4용지 6쪽
분량의 수사자료 15부를 김도형(金度亨) 특별수사관을 통해 목요상(睦堯相)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최 특검은 그러나 "정일순, 연정희씨 이외의 증인은 현재 계속 수사중이므로 차후 회신하겠다"며 다른
증인들에 대한 수사자료는 넘기지 않았다.
목 위원장은 이날 감사원의 새해 예산안 심의를 위한 보고를 들은 뒤 이러한 사실을 위원들에게 설명하면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입장인 만큼 철저히 보안을 유지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법사위원들에게 전달된 위증자료는 호피무늬 반코트가 연씨에게 배달된 날이 지난해 12월26일이 아닌
19일이며, 반환된 날짜도 1월8일로, 당사자들이 주장한 5일보다 사흘 늦다는 내용과, 이러한 사실이 사전
조율됐음을 입증하는 증거물에 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는 3당 간사회의를 통해 이들 증인들의 위증 확인 작업과 고발 여부 등을논의한 뒤 고발 시기와 안건 처리
일정을 협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