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이 17일 내년 총선 지역구(서대문갑)
후보를 지구당원 경선으로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지구당원 수가 8000명인데, 경선 후보마다 13개 동별로 추가로 500명
정도씩 당원을 입당시키는 방식으로 경선을 치를 방침 이라며 2명이
출마할 경우 2만여명으로 경선을 치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당연히 경선 후보로 출마하겠다 며 (서대문갑에 사무실을 낸)
우상호(우상호·전 연세대 총학생회장)든 누구든 희망자는 경선 후보로
나서라 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정치개혁의 핵심은 정당 민주화이고,
정당 민주화는 공천과 당 지도부 선출의 민주화가 핵심이므로 신당
지도부도 경선을 통해 선출하자며 신당이 전국을 돌며 경선으로
지도부를 구성하면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켜 내년 총선운동을 따로 할
필요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대체로 후농(김 의원의
아호)다운 발상 이라며 김 의원의 의도를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내년 총선 공천이 불안해 선수를 치고 나오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