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만점자가 나올 수 있을까.

올해 수능시험은 전체적으로 작년처럼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점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가운데 올해는
만점자가 몇 명일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제위원장인 안희수 서울대 교수는 17일 기자회견에서 『만점자가
지난해보다 많이 나올 것 같은가』란 질문에, 『몇 명 정도는 나올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덕중 교육부 장관도 지난번에 올해 입시와 관련해 『올
수능부터 만점자가 다수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올 수능이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으므로 3∼4명쯤은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다른
영역보다 비교적 어려운 수리탐구Ⅰ 영역이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여럿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이사는
『지난해에도 1개만 틀린 수험생이 꽤 있었다』며 『실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받으려면 4개 영역에서 출제된 230개 문항을
모두 맞혀야 한다.
94년도부터 실시된 수능시험에서 서울 한성과학고 오승은(18)양이
지난해 첫 만점을 받았다. 그러나 영역별 만점자는 지난해에도 수천명에
달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일단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과학고나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에서 만점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과학고 송영재 교장은 『실력이 있다고 만점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어영역 등 일부에서
까다로운 문제들이 나와 만점자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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