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쓸만한 어깨 없나요.』
올 겨울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시장에 투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홈런타자만을 찾던 지난해와는 딴판이다. 마운드 보강에 주력하는
구단은 LG, 두산. 확실한 에이스가 없으면서도 지난 시즌 타자만
둘 데려왔다가 시즌 내내 고생한 LG는 일단 「월척」을 발견했다.
그러나 접촉중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꿈을 버리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 걸림돌. 타자는 메이저리그 출신 내야수 짐 테이텀과
계약이 성사 단계다.
플레이오프에서 선발투수 부재로 무릎을 꿇은 두산도 마운드
높이기가 절실한 형편. 홈런타자 우즈와 재계약 방침인 두산은
선발로 뛸 수 있는 투수를 물색중이나 아직 이렇다할 선수를 찾지
못해 고민중. 두산은 쓸만한 투수가 없을 경우 부상에서 회복한
캐세레스와 재계약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롯데는 「복덩이」기론 모시기에 나섰다. 재계약을 이미 통보한
롯데는 기론에게 『겨울 동안 몸조심하라』며 신신당부까지 했다.
내년 시즌 연봉인상은 물론이다. 시즌 중반 한국무대에 선 기론은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진가를 발휘,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롯데는 호세와도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이에 반해 확실한 에이스가 있는 타구단들은 타자를 데려올 예정.
스미스와 재계약을 고려중인 삼성은 퇴출한 홀을 대신할 외야수를
찾고 있다. 투수왕국 현대도 타자를 찾고 있다. 이대진과 이강철이
복귀하는 해태는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는 외야수
말리브 프란시스코 호세와 계약 성사단계. 팀플레이가 약한 샌더스는
「계륵」 취급이다. 한화는 로마이어, 데이비스와 재계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