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육군의 대전차공격용 주력 헬기인 아파치헬기가 최근 6차례나
기체 결함으로 추정되는 고장으로 추락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미육군은 현재 심각한 잠재위험에 처해 있다고 미 ABC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육군은 가장 최근의 아파치헬기 추락사고 직후인
지난 5일 AH-64A와 AH-64D 등 두 기종의 아파치헬기 동력전달장치에
기술결함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육군이 보유한 아파치헬기
743대에 대한 전면 재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었다.
미군당국의 이런 조치는 지난 6월1일 이스라엘군 소속 아파치헬기의
추락을 비롯해 올들어 6차례나 유사한 사고를 당한데 따른 것으로,
사고헬기들은 대부분 동력전달장치선상의 주요 부품의 결함으로 비행중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군당국과 헬기를 제작한 보잉사 관계자들은 자체 조사를
통해 일련의 사고가 헬기부품의 수명이 예상보다 빨리 노화현상을
겪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그 이유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군당국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아파치헬기의 트랜스미션 가운데 동력이
최종적으로 전달되는 꼬리날개의 부품 결함때문에 추락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이 역시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미육군이 현재 취할 수 있는 조치는 1천시간 이상 비행한
아파치헬기를 대상으로 비행기록 점검과 동시에 기어박스를 교체하는 것
뿐이라고 방송은 보도했다.
군당국은 그러나 올해초 알바니아에서 발생한 두 건의 아파치헬기
추락사고는 조종사의 과실 등에 기인한 것으로 이런 문제점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