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대북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사민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총리에게 초청장을 보내와 초당파의원단의
북한방문이 곧 실현될 전망이다.
무라야마 전총리는 이날밤 북한 노동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초청장을 접수했다고 밝히고 "자민, 민주당 등의 협력을 얻어
이번 주중 방문단의 멤버를 확정해 12월초순께 방북을 실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조총련을 통해 무라야마 전총리에게 전달된 초청장은 북한노동당
김용순 서기의 이름으로 "무라야마씨를 단장으로 하는 각당 대표단이
희망하는 시기에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무라야마 전총리는 조만간 자민, 민주, 공명당 등
각당의 간사장 및서기장과 회담을 갖고 방문단 멤버와 일정 등
구체적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일정과 관련해 무라야마 전총리는 12월1일부터 3일까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북에 집권 자민당내에서 북한과 독자적인 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노나카히로무 간사장대리(전 관방장관)가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표시하는 등 정부와 여당이 후원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방문단은 금년 들어 방북 실현을 위한 조정작업을 본격화했으나
지난 6월식량지원 재개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진전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당분간 미사일발사의 동결을 결정하는 등
국제정세가 변화한데다 일-북간에도 외무당국이 과장급 비공식
협의(10월)를 갖는 등 관계개선의 기운이 높아지면서 조정이 재개됐다.
'도쿄=연합뉴스 문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