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는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지나치게 비대해진 19세기 영국의
제국주의』로 비유했다. 부시 주지사는 뉴스위크지 최근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미국은 겸손하게 행동해야 하며 다른 나라를 존중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가 인류애적 차원에서 중요하지만
내가 대통령이라면 절대 유엔이 미군을 지휘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또 『미국은 밀린 유엔 분담금을
내야하지만 유엔이 먼저 미국의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분담금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는 EU의 유럽방위군 구상과
관련, 『만일 나토의 지위를 강화시키는 것이라면 지지하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지지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달초 인터뷰에서
「미시적」 국제문제에 무지함을 드러냈던 부시는 이번 인터뷰로
다소 실점을 만회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