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상태에 빠졌던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중-미간 협상이 주룽지(주용기) 중국 총리가 개입하고
협상시한이 거듭 연장됨에 따라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는 30일의 시애틀 뉴라운드
협상에 중국을 참가시킨다는 목표 아래 당초 기한을 넘겨 14일에도
협상을 계속했다.
이날 2시간 40분에 걸친 두 차례 회담 후 양측은
논평을 내지 않았다. 베이징(북경) 주재 미 대사관측도 협상이 계속될
것인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미 대표단은 호텔 숙박기간을
오는16일까지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 총리는 13일 오전 예정에
없이 바셰프스키 대표와 진 스펄링 백악관 경제보좌관 등 미 협상단을
중난하이(중남해)로 불러, 긴급 면담을 가졌다.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톰 트립 USTR 대변인은 『양측은 비록 회담 진전이 더디지만
문제의 중대성을 인식, 추가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우리가 떠날
때까지는 회담이 끝난 것이 아니다』고 말해 돌파구가 마련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양국은 막판 협상에서 중국 서비스 시장의 개방폭과
대미(대미) 섬유수출쿼터 문제, 통신시장 개방문제 등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