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버지에 그 아들」.
조성모(15·아주중 3년)가 한국 수영의 새 별로 떠올랐다. 조성모는
12일 막을 내린 MBC배 수영대회 자유형 400m 결승에서 4분7초38을 기록,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94년 이규창(당시 신사중)이 세운
대회기록(4분14초01)을 5년 만에 무려 6.63초 앞당긴 좋은 기록.
조성모는 1500m 에서도 16분26초로 대회신기록(종전 17분4초)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자신의 최고기록(16분18초)을 깨지는 못했지만
중등부는 물론 고등부에서도 가장 빠른 기록이다.
조성모는 70년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아시아의 물개」
조오련(49)씨의 2남중 막내. 아버지를 따라 4살 때 수영을 시작했다.
아직 중학생이지만 1m76, 62㎏의 좋은 신체조건과 지구력이 뛰어나
발전 가능성이 많다는 평이다. 조오련씨는 『몸무게를 줄이고
불완전한 상반신을 보완하면 3년 후쯤 세계무대에 도전할 만하다』고
평했다. 조성모는 『아버지처럼 훌륭한 수영선수가 되어 2004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