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금융위기 해결을 주도해온 미셸 캉드쉬(66)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
오후(현지시각) IMF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기 도중인 내년 2월 중순 이전 사임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지난 87년 IMF의 7대 총재에 선출된 프랑스 출신 캉드쉬 총재는 96년 5월 세번째 연임돼 2002년 1월까지
임기를 남기고 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번째 임기를 다할 생각이 원래 없었으며, 아시아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내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사유들 때문에 이런 사임 결정을 내리게 했다』고
밝히고 『지금이 (사임에)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역대 최장수인 13년간의 재임 기간중 지난 94년 멕시코와 97년 이후 아시아-러시아-남미 등

두차례 주요 국제 금융위기를 겪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 그가 아시아 경제위기 와중에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 왔다고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