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말 폐막된 99강원국제관광엑스포 국제관에서 판매한 일부
상품이 가짜였던 사실이 드러난 이후 강원도청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시민과 네티즌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9일 강원도인터넷홈페이지에는 30여건의 항의문이 게재됐으며 민원실과
국제관광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실 등에도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들은 가짜 상품판매는 사기라며 이에 대한 공식사과와 책임을 추궁했다.

작성자가 '××'인 네티즌은 강원도청 인터넷 홈페이지 참여마당에서
"도민과 관람객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나 다름없는데도 성공적
개최를 운운하는 것을 보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또 이모씨는 "업무를 안일히 하며 부정을 저지른 공무원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라며 "국민과 관람객을 기만한
정당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민이라는 작성자는 "신혼여행을 관광엑스포장에 다녀왔는데
신혼여행을 망친것 같아 우울하다"며 "엑스포장에서 사온 선물이 가짜로
드러나 졸지에 사기꾼이 돼버린 느낌"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반면 최모씨는 대부분의 네티즌이 비판의 글을 올린 것과는 달리 "많은
공무원이 침묵과 성실로 일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일이
혹독하더라도 이성적인 매질이 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강원지방경찰청 인터넷홈페이지에 참여한 '정의'라는 작성자는
"강원도 출신인 것이 부끄럽다"며 공식적인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한편 김진선 지사는 "일부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본질 내용을 무시한채
전체 성과가 매도돼 유감이지만 진위여부를 떠나 죄송하다"며 "진상
조사를 벌여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선의의 피해에 대해서는 행사대행업체인
코트파(KOTPA)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