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생을 산중에서"##
고산 조계종 전 총무원장이 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 청사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30대 총무원장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고산 스님은 '다시 산중으로 돌아가며'란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법부 판결 이후 곧바로 산중에 돌아가지 못한 것은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한 뒤 "이제 산중에서 노구를 탁마하는 데
여생을 보내겠으며 사법부 판결 이후 닥쳐온 혼란과 어려움을 종도
여러분의 단합된 힘으로 지혜롭게 마무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9개월여의 총무원장 재임기간을 회고하면서 "총무원장 소임을
맡자마자 종단의 안정과 사회적 권위 회복을 위해 '초발심 회복과 자비의
대중화 운동'을 기획했으나 실행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이번 사태를
맞게 된 것이 가장 아쉽다"고 털어놓았으며 ▲타 종교 및 불교종단과의
협력 강화 ▲농지법 시행규칙 개정 ▲공원법정비 ▲중앙신도회 창립
▲중앙승가대 김포학사 건립 사업비 절감 ▲금강산 불교도단체 순례 등을
보람으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