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응룡(58) 감독이 삼성행을 포기하고 내년에도 해태
지휘봉을 잡는다.

김 감독은 4일 박건배 구단주와 면담한 뒤 『구단주의 간곡한
설득으로 해태에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후배코치의
길을 터주기 위해서도 떠나고 싶었지만 17년 동안 해태에 있으면서
구단주와 쌓은 의리를 저버릴 수 없었다』며 『해태가 10번째로
한국시리즈서 우승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건배 구단주는 『김 감독에게 할 수 있는 한 최고 대우를 해줄
것』이라며 『현재 내년부터 3년간 계약금 1억3000만원에 연봉
1억3000만원 등 총 5억2000만원의 재계약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구단주는 이 자리에서 『선동열은 국제계약에 의해
주니치에 빌려준 것인 만큼 주니치가 선동열과 재계약을 원하면
원칙대로 반드시 다시 임차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