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쎌 웨폰' 시리즈에서 멜 깁슨의 파트너이자 후덕한 경찰
상관역을 맡았던 흑인 영화배우 대니 글로버 (52)가 뉴욕 택시운전사들의
인종차별에 분노를 터뜨렸다. 그는 3일 뉴욕시 택시-리무진 위원회에 정식
고발장을 제출한 뒤,딸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부녀가 겪은 억울한
사연을 털어 놓았다.

글로버는 지난달 딸과 그녀의 친구와 함께 택시를 잡으려고 할렘 거리에
서 있었다고 했다. 큰 소리로 불렀건만,비번도 아닌 빈 택시 5대가 그냥
지나갔다. 이어 택시 한대가 섰길래 앞좌석에 앉으려 하자 운전사가 뒤에
타라고 했다고 글로버는 주장했다.

"수많은 흑인들이 그런 봉변을 당했다. 연예인으로 잘 알려진 내가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참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87년 케이블TV 영화 '만델라'에서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역을
맡았던 글로버는 현실 속에서 흑인 인권운동에 투신하게 됐다. 앨런
프람버그 뉴욕 택시위원회 대변인은 "글로버가 제기한 문제를 기꺼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