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두부의 82%가 GM(유전자재조합) 콩이 섞인
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3일 『포장되지
않고 판매되고 있는 즉석 두부 11종과 포장두부 11종 등 모두 22종의
두부를 조사한 결과, 18개 제품에 GM 콩이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수입된 미국산 수입 콩에서 300개의 샘플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114개 샘플(38%)이 GM 콩인 것으로 나타났고, 국산 콩 28종에서는 GM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두부 제조업체 1위인 풀무원과 자연촌 등
2개사의 「100% 국산 콩 두부」에서도 GM 콩 성분이 검출됐다고 소비자보호원은
밝혔다. 그러나 풀무원측은 『이번 조사결과가 국가공인을 받은 연구기관에
의한 것이 아닌 만큼 공개적이고 공인된 재분석이 필요하다』며 『풀무원은
농협을 통해 구입한 100% 국산 콩으로 두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소보원 시험검사소 권영태 소장은 『GM성분이 함유된 농산물이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과학적 조사 결과는 아직 없지만 새로운 물질이 체내에
들어올 경우 알레르기 등 장내 이상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며 『하루빨리
관련 식품에 「GM 성분 표시제도」가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서는
가공식품의 GM성분 함유에 대해 최소 허용 한계치를 인정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GM성분 표시제마저도 시행되지 않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와 관련, 『공인된 GM성분 검출방법이나 최소허용 한계치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GM성분 검출 발표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