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그리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중동평화
진척을 위한 3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세 지도자는 이날 회담에서 예루살렘시와 유태인 정착촌의 지위, 양측간 경계선
확정 문제, 300만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 난민 처우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당국은 내년 2월까지 최종 지위협상의 틀을 마련해 내년

9월까지 최종 합의를 이뤄내기로 했으며, 이번 회담 후 내년 2월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할 것이라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바라크와 아라파트 두 정상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중동평화 이행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은 미 의회가 반대하고 있는 15억달러 규모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원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은 1일 클린턴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가진 뒤,
비공개로 심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라파트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바라크 총리는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