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J가 뭐야? 비디오 자키야?'

VJ(Video Journalist)는 소형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혼자서 작품을
기획, 구성하고 집필, 촬영에 편집까지 끝내는 '일인 다역' 방송인이다.
흔히 '21세기형 방송제작 시스템'이라고도 불린다. 90년대 들어 홈비디오
성능이 개선되고 6미리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방송사 울타리
밖에서 독립적으로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붐이 일기 시작했다.
지금은 200∼350만원이면 최신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VJ들은 방송국
PD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일상 속으로 파고들거나 간편한 장비를 들고
분쟁지역 등 위험지대로 뛰어든다. 현재 VJ 세계에서 이름을 굳히고
있는 인물은 10여명에 이른다. 아직 작품 완성도나 편집 수준이 전문
방송인 수준에 못 미칠지는 몰라도 생생한 주제의식과 생동감, 현장
밀착감이 무기다. IMF이후 제작비가 절감된다는 차원에서 방송국에서도
4∼5명이 매달리던 프로그램을 혼자 만들어내는 '원맨' 제작 시스템을
선호한다. 영상시대를 맞아 "내가 직접 방송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확산되면서 VJ 교육과정에는 크게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5∼9일에는
VJ들의 축제인 서울 다큐영상제가 열린다. 방송국도 점차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케이블 TV Q채널 '아시아 리포트' iTV '리얼TV'를
비롯 KBS '영상기록 24시'나 '현장르포 제3지대'에서도 VJ들의
활약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