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코코아 버터로 만든 것만 초콜릿은 아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장관들은 28일 초콜릿 성분 함량을
둘러싼 회원국간의 7년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EU는
"100% 코코아 버터를 쓴 것만 초콜릿으로 부르자"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반대를 무릅쓰고, 팜유와 망고 등
다른 식물성 지방을 최대 5%까지 쓴 제품에 대해서도
초콜릿으로 표기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단,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비코코아 버터의 성분 함량을 적시하도록
했다. 또 다른 식물성 지방을 5% 이상 쓴 제품에 대해서는
'패밀리 밀크 초콜릿'이라고 표기한 뒤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초콜릿의 질을 떨어 뜨리는
결정"이라며 "코코아 수출국 경제가 불안정해지고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절반을 소비하고 있다.

초콜릿 분쟁은 92년부터 코코아 버터 대체물이 첨가된
초콜릿 제품의 생산과 수입을 금지한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독일 룩셈부르크 등과, 이를
허용한 영국 아일랜드 덴마크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웨덴 등 사이에서 벌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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