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믿어보시라니까요."
언제나 `조마조마' `두근두근'의 효과음과 함께 등장하는 바로 그 타자.
무슨일이 막 터질것 같은 고비마다 출동하는 `타석의 119.'
단기전의 재미를 담뿍 더해주는 양팀 덕아웃의 대타 1순위는 한화 최익성(27)
과 롯데 임수혁(30)이다. 나란히 오른쪽 타석을 꽉 채우는 한방의 파워를 자
랑한다. 특히 왼손투수 공략에는 일가견이 있는 타자들이다.
최익성은 벌써 한국시리즈 1차전서 대타의 매운맛을 톡톡히 보였다.
3-3으로 맞선 6회 롯데 왼손 릴리프 가득염에 맞서 1번 대타로 출동, 결승
2점홈런을 날렸다. 5차전 선발 예고된 한화 왼손 송진우에 맞서 박현승이 선
발 타순에 기용되면서 임수혁은 대타 1순위의 막중한 임무를 떠맡았다.
4차전까지 3차례 대타로 나섰으나 활약이 변변찮았던 임수혁은 자존심이 무
척 상했다. 송진우 구대성 등 무차별 출격하는 독수리 왼손 마운드를 상대로
오기활약을 벼른다. 근성이 강한 임수혁은 경기 막판 동점이나 끝내기 상황
에서 기대를 모으는 타자.
워낙 인상적인 한방을 날린 경력이 화려해 상대 마운드를 압박할수 있는
`으름장 효과'에서도 만점 대타감이다.
1차전(한화)과 3차전(롯데)서 양팀 벤치는 시원하게 들어맞은 대타작전으로
한차례씩 결승타를 교환했다. 최익성과 임수혁의 두 이름이 중요한 이유다.
'잠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