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이후 첫 우승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에 이어
대역전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5차전은 양팀 모두
모든 것을 동원한 총력전이 예상된다.

중립구장인 잠실에서 벌어지는 이번 5차전은 1승3패로 벼랑에
몰려있는 롯데로서는 무슨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이겨야하는 막판이고
한화로서도 자칫 롯데에 상승세를 안겨줄 경우 뒷일을 감당하기
힘들기때문에 져서는 안되는 경기다.

특히 86년 창단 이후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화는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이기면 우승하는 유리한 입장이지만 롯데가
플레이오프에서의 투지로 다시 막판 뒤집기를 벼르고 있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화는 5차전에서 고참 송진우를 선발로 올리고 롯데는 에이스
문동환을 맞대응카드로 내세웠지만 포스트시즌 활약상으로 볼때
송진우의 우세가 점쳐진다.

플레이오프에서 2승1세이브를 올린 송진우는 문동환과 맞대결을
펼친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승리, 완숙한 기량을 보인 반면
문동환은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에나와 승리없이 2패만 기록했다.

마무리에서도 포스트시즌 1승5세이브1패의 '확실한 구원'
구대성이 있는 한화가우위지만 롯데는 최근 무쇠팔로 호투하고 있는
기론과 박석진 등 투수들을 총동원한다는 전략이어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타력에서는 양팀 모두 공격의 핵인 로마이어, 데이비스, 호세 등
용병들이 침묵,국내파를 중심으로 득점하고 있어 응집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이지만 경험이 많은 용병들의 한방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투수들의 총투입이 예상되는 양팀 모두 초반 득점을 통한
기선 제압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llsa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