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삼주에서 술취해 난동을 부린 코끼리떼에 짓밟혀 일가족
4명이 몰사하는 비극이 발생했다고.

야생동물 담당관리들은 지난 20일 밤 아삼주 주도 구와하티에서
동쪽으로 290㎞떨어진 프라자파티바스티 마을에서 쌀로 빚은 술을
마시고 취한 코끼리떼 15마리가 날뛰면서 인근 오두막을 덮쳐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일가족 4명이 죽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코끼리떼는 마을에 도착하자 마자 통에 담긴 쌀술을 게걸스레
마시고는 금새 취해 난동을 부렸으며 농작물과 농가 수십채를 파괴한 후
다음날 아침 떠났다고. 아삼주에서는 코끼리 수가 5천500마리에 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코끼리떼의 습격으로 주민 1백여명이 사망했다고.

주 야생동물 당국은 야생 꼬끼리의 포획을 허용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지난 72년 통과된 야생동물보호법이 이를 금하고 있어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도 못받고있 는 형편.

한 관리는 "코끼리 떼는 늘고 있으나 북치고 횃불을 밝히는 전통적
방식으로는 코끼리떼를 몰아내는데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하소연.

(구와하티 AFP=연합뉴스/sangin@yonhapn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