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불황 탈출을 위해 유례없는 고강도의 구조개혁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봄 대학 졸업생들이 극심한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약 900개사를 상대로 실시한 내년도
대졸 예정자의 취업 내정 조사에 따르면 내정자수가 전년도 실적에
비해 17.8%나 감소하며 2년연속 전년도 수준을 밑돌았다.

전기, 자동차 업계가 내수부진으로 신규채용인원을 대폭 삭감하는
등 의약품과 외식산업 등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에서 전년도
수준에 크게 미달했다.

닛산자동차그룹이 향후 3년간 종업원을 2만1천명 삭감하기로
발표하는 등 대기업들이 과감하게 인원정리에 나서고 있어 2001년도에도
취직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과잉설비, 과잉인원으로 고전하고 있는 기업이 많은
제조업에서 22.2% 줄이고, 특히 철강과 종이.펄프는 각각 67.2%, 56.6%
줄이는 등 소재산업에서 채용을 대폭 줄일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기자/ aad52640@pop01.odn.n.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