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MPR)는 대통령 선출에 이어 21일 오전
향후 정국 향배의 변수로 작용할 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

MPR은 이날 각 정파가 아미엔 라이스 의장에게
부통령 후보 명단을 제출, 등록을 마치면 대통령
선출과 같은 방식으로 부통령을 선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부통령 후보 지명과 관련,
물밑 협상과 눈치보기의 혼미가 계속되고 있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이날 대통령 선거에서 전날
압둘라흐만 와히드 후보에게 60표차로 패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민주투쟁당(PDIP) 당수가
부통령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전날 국민이 원하고 다수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출마 용의를 밝힌위란토 국방장관 겸 군
참모총장의 출마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관측통들은 헌법상 정.부통령의 권한이
명확하게 구분되고 있음에도 불구,와히드 신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알려져
부통령의 역할이예상보다 더 중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명한 정치 평론가인 살림 사이드는 『와히드
대통령은 건강 문제로 인해 대부분의 업무를
부통령에게 맡길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강력한
인물을 부통령 후보로지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측통들은 이런 점에서 위란토 장관의 향후 거취가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일간지 수아카 메트로는 20일 위란토
장관을 지칭, 「장군이 기회를엿보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군부가 현실 정치 개입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노리고 있다』고 논평했다.

메가와티외에, 골카르당 악바르 탄중 총재,
통일개발당(PPP) 함자 하지 총재 등도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