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한철 시민협 총장 "국민수준 의심받을까 걱정" ##
"공동 개최국인 일본에 비해 국민수준이 너무 낮다는 평가를 받을까봐
걱정입니다."
2002년 월드컵 문화시민운동 추진협의회 공한철 사무총장은 걱정스런
표정이었다. 현재 시민들의 질서의식과 친절-청결도를 평가한다면 낙제점을
면키 어렵다는 게 그의 냉정한 진단이다.
『교통 숙박시설과 서비스 등 경기외적인 측면도 경기 못지않게 세계
축구팬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임을 국민들이
제대로 모르는 것 같습니다.』
'질서, 친절, 청결' 3가지를 전국민이 하루빨리 습관화해야 할 요소로
꼽은 그는 이 3개 분야에 관한 한 일본이 워낙 앞서 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라고 했다. 공 총장은 축구장 질서와 화장실 청결도를 예로 들며
한-일 국민의식을 비교했다.
『경기 후 잠실주경기장은 곳곳이 쓰레기더미지만 일본은 막 대청소를 한
것처럼 깨끗하잖습니까. 공중화장실도 일본은 어느 곳이든 「호텔급」으로
깨끗하지만 우리는 너무 지저분해 외국인이 이용할까 겁나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같은 그의 지적은 교통-숙박시설과 관광지, 식당 종사자들의 친절의식으로
이어졌다.
『다 알다시피 의식개혁은 저희 같은 단체가 교육을 하고, 정부가 돈을
쏟아붓는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국민 개개인이 의지를 갖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는 월드컵이 세계인에게 '한국 망신의 장'이 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전국민이 마음자세를 가다듬어 주길 바랄 뿐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