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지역 시민단체인 「열린사회 희망연대」(상임대표 김영만) 회원
10여명은 17일 정오쯤 경남 마산시 회원동 회원천변에 있는 「5·16 군사혁명
기념비」를 철거했다. 이들은 정과 망치, 밧줄을 동원, 시멘트 기단 위에
세워져 있던 높이 1.5 가량의 화강암 기념비를 바닥에 쓰러뜨려 「5·16
군사혁명기념비」라고 새겨진 부분을 정으로 쪼은 뒤 회원천변에 버렸다.
희망연대는 「군사독재잔재 청산운동의 깃발을 올리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부마항쟁 20주년을 맞아 마산 시민의 의기를 모아 이 비를 제거한다』며
『반역과 독재의 잔재를 방치하는 것은 3·15와 10·18 등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철거된 기념비는 지난 61년 8월15일
「회원동 난정회」 명의로 세워졌으며, 5·16을 찬양하는 한문 50여자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