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치안 유지를 위해 파견된 한국군 선발대 160명이 16일 동티모르
동부 바우카우항에 도착, 17일 주둔지인 로스팔로스에서 본격적인 평화유지
활동에 들어갔다.
선발대가 17일 오전 로스팔로스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콤 항구에
도착한 물자 수송선의 하역작업을 하는 동안 현지 주민들은 수십명씩
몰려나와 "꼬레아" "쓸라마 다땅(환영합니다)" 등 환호성을 올리며
환영했다.
마크 켈리 국제 동티모르파견군(INTERFET) 대변인은 나머지 한국군 본대
병력이 며칠 안에 동티모르에 도착, 로스팔로스 지역의 치안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로스팔로스에는 민병대 난동 이후 처음 장이 섰고 독립지지 무장세력인
'팔린틸'이 총기 21정을 반납하는 등 치안이 크게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선발대는 그 동안 이 지역 치안업무를 맡아온 영국군 구르카 1개 소대 30여명과
정식으로 임무교대를 했다.
선발대장 오진오(육사 39기) 중령은 "주민들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우리 군을
반기고 있어 장병들의 사기가 매우 높다"며 "주민들이 의약품 식량 지원을
요청하고 있어 최단시일 내에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로스팔로스(동티모르)=유룡원기자 kysu@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