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소비층에서 줄곧 열세를 보여온 일본의 5개 이업종 대기업이
공동 단일 브랜드로 출범,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도요다 자동차, 아사히
맥주, 마쓰시타 전기, 생활용품 회사 가오, 관광회사 긴키 일본 투어리스트
등이 함께 내놓은 브랜드는 'WiLL(윌)'. 도요다측이 먼저 제안해 성사된
이 합작 사업은 젊은 소비자 시장에서 고전해 온 회사들의 자구책으로,
그간 도요다는 혼다에, 마쓰시타는 소니에, 긴키일본은 HIS에 비해
'늙은' 기업으로 여겨져왔다.

9일 TV 광고에 들어간 5개 업체는 젊은층
대상의 '윌 상품'을 이번 주말쯤 본격적으로 출시한다. 이미 가오는 옷에
밴 냄새를 없애는 스프레이를 '윌 클리어미스트'란 이름으로 발매했고,
나머지 4개사가 오렌지색 로고의 '윌 자동차' '윌 맥주' '윌 PC' '윌
관광상품' 등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마케팅 교과서의 신사례로 기록될
'윌'의 성공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개성적이고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20∼30대 시장에서 낙오한 기업들인 만큼 뭉친다고
나아질 리 없다"는 비관론이 있는 반면, "요즘 젊은이들은 상품의 종류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선택하기 귀찮아하기 때문에, 대기업군의 단일 브랜드는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