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대학교육의 정상화'를 주제로 삼은 학술대토론회가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회장 진태하) 주최로 7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대학생들이 한자를 잘 모르는 탓에
고문헌에서 근-현대 책에 이르기까지, 대학 도서관의 장서들이
'사장'되고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현직 대학교수 20여명이 모여
발표-토론하는 자리.

토론회는 공교롭게도 한글날 이틀 전에 열리고, '한글창제
556돌 기념' 행사임을 천명하기도 한다. 주최측은 "한자어가
우리말의 70%에 달하는 현실에서 한자를 공부해야만 비로소
한글을 더 정확히 쓸 수 있다"며 "한자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한글을 포함한 우리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자교육 부족으로 인한 대학교육의 파행을 얘기하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초등학교 교육이다. 명지대 교수인
진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초등학교부터 한자를 가르쳐야
대학교육의 기초를 확립할 수 있다"며 "젊은이들이 지금처럼
반문맹인 상태에서는 세계의 지식인들과 경쟁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숭실대 김두환교수도 주제 발표를 통해 "초등학교에서
상용한자 1000자, 중학교에서 300자, 고등학교에서 500자
정도를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 송기중, 연세대 허벽, 고려대 박영순,
성균관대 유만근, 이화여대 신형식식 교수등 17명이 주제발표를
하고, 강릉대 김대현 교수등 4명이 토론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