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대표 문규현 신부)이 4일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제단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개막식에 이어 명동성당 문화관 별관에서 '암흑속의 횃불' 봉정식을
치렀다.

5일에는 '민족사 안에서의 정의의 흐름' 심포지엄과 '사제단 25주년의
발자취'라는 문화공연을 갖고 감사미사와 한겨레 성찬제를 봉헌한다.
정의구현사제단은 74년 9월 23일 전국성직자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원주 원동성당에 모인 사제들이 인권과 민주회복을 위한 모임을 만들고,
민청학련사건에 연루되어 있던 지학순 주교의 석방을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이면서 탄생했다. 이들은 75년 5월 김지하 시인의 양심선언 공개,
80년 5월 `광주사태에 대한 진상' 발표, 87년 1월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폭로했다. 최근에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며 사제 40명이
지난달 7일부터 25일간 명동성당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