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속담에 "아이 하나 기르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온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지는 못해도, 현대의 초보 엄마들은 전화
한 통화, 이메일 한 통으로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어 마음 든든하다.
전문가들이 조언해주는 무료 육아상담 서비스는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다.

대전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좋은 엄마 모임'
육아상담전화(042-585-0652)는 엄마들의 육아경험과 지혜에 바탕을 두고
있다. 모임 대표를 맡고 있는 조경림씨가 금요일 오전 10시∼12시 상담해준다.
'고집부리는 아이 버릇 들이기',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다루기' 등의
질문이 가장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지난 8월에는 인터넷 상담
(http://www.kyrim0652@channeli.net)도 시작했다. '따르릉…'과 마찬가지로
취학전 아동이 상담 대상이다.

베이비시터 알선업체 '놀이친구'는 인터넷 상담(http://www.irang.co.kr)을
통해 가정 의학 전문의와 유아교육 경력 20년 이상의 전문가가 질문에
답변해준다. 질병, 발육, 성격 등 전반적인 육아 상담 외에 초등학생 학습
지도까지 포괄하고 있는 점이 색다르다.

분유, 유아복, 유아 교재를 다루는 업체에서도 제품 상담과 함께 대개
육아 상담을 해준다. 일동 후디스(080-453-6151)는 간호학-식품영양학
전문가가 오전 8시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이유식과 건강, 영양 등과 관련된
조언을 해준다. 피앤지(P&G)가 지원하는 따르릉 아기상담센터(080-021-9633)
는 대한아동간호학회가 운영한다. 병원 신생아실, 소아과 병동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간호사 2명과 간호학 교수 1명이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12시간
동안 상담한다.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졌을 때, 아이가 바둑알을 삼켰을 때
같은 응급 상황이나 병원에 가야 할지 말지 판단이 잘 서지 않을 때
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상담에도 요령이 있다. 전화나 이메일로 상담할 때는 아이의 상태를 직접
볼 수 없으므로 가능한 한 자세히 정보를 일러줘야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있다고 담당자들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