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대만) 지진 현장에 파견돼 인명구조 활동을 벌인 119
국제구조대(대장 최진종 소방정)가 5박6일간의 구조활동을 마치고
27일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대장은 공항에서 "여진의 위험 속에서 6살짜리 생존자를 구조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해야할 일을 한 것 뿐인데 현지 및 국내
언론이 너무 치켜세워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대만 소방당국으로부터 받은 감사패와 구조대원이 소년을 구출하는
모습을 조각한 특별선물 활보살 조각품을 들고 귀국한 구조대원들은
"우리의 구조활동이 좌절한 타이완 국민들이 상처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공항에는 대만 무역대표부 참사관 등 직원 2명이 영접을 나와
"수고 많으셨다, 구조활동에 경의를 표한다"며 정중히 인사했고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대만인 승객 10여명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대원 16명으로 구성된 구조대는 지난 22일 타이완 지진현장에 급파돼
24일 무너진 아파트 건물더미 속에서 87시간만에 6세 소년 장징훙(장경굉)
군을 기적적으로 구조하는 쾌거를 올렸고 희생자 14명의 시신을 발굴해
냈다.
119국제구조대는 지난 97년 8월 KAL기 괌 추락사고를 계기로 편성돼
한달만인 9월 베트남항공기 캄보디아 추락사고때 처음 해외에 파견됐으며
지난달 터키지진때에 이어 이번이 올들어 두번째 파견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