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동티모르 파병 국회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26일 박준규(朴浚圭) 국회의장 앞으로 메시지를
보내 『한국이 민주국가로서 국제적 사명과 의무를
다하도록 여야가 초당적 입장에서 파병안에 동의해주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 메시지에서 『한국은 6.25때 유엔결의에
따라 세계 많은 나라들이 젊은이들을 보내 고귀한
생명을 바침으로써 오늘이 있게 된 나라』라고
상기하고『우리가 유엔과 국제사회의 (파병) 요청에
부응하는 것은 그 은혜에 보답하는 우리의 당연한
도리이자 의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동티모르 파병결정은 아시아
지역에서 주민들이 투표로 결정한 의사가 존중되도록
하고, 동티모르의 법과 질서를 회복시키기 위한
유엔결정에따른 것이며, 인도네시아 정부도 한국의
파병을 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병 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야 만장일치로 동의안이 처리되기를
기대하지만 야당이 끝내 반대할 경우 표결처리가
불가피하다』며『야당도 실력저지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