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내 개혁성향의 초선의원 모임인 '21세기 푸른정치모임'
(대표 간사 신기남)이 21일 개혁관련 국민의 '쓴 소리' 모음집을
내놨다. 모임 의원들이 8월 말 인천 수원 성남 청주 대구 포항 울산
부산 마산 등 전국 9개 도시를 돌아보고 지역의 시민운동가, 상공인,
종교계, 노동계 인사들로부터 들은 견해를 보고서로 낸 것.
보고서에 따르면 현정부의 개혁 성과에 대한 지역 인사들의 평가는
매우 인색했다. "IMF경제위기는 극복했으나 사회와 정치는 숨통을
막아놨다."(청주의 한 시민운동가), "개혁을 정말 할 것인지 하는
의혹이 들 때가 적지 않다. 부패 척결한다며 김현철씨 사면하고,
환경지킨다면서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있다."(청주의 다른 시민운동가)
포항의 한 여성계 인사는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정책이 유익한
제도라도 행정 준비 부족으로 주민을 납득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여론 수렴 자세가 안돼 있어 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다.",
"개혁정책을 내놓지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불만도 나왔다.
울산의 농민운동가는 "국민회의에는 대통령의 목소리만 있다."라고
했고, 인천의 한 시의원은 "사람 물갈이보다는 중앙당 총재의 공천권을
없애는 등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개혁의 성공을 위한 주문도 많았다. "정권 재창출에 연연치 말고
국민연금 등 민생 관련 구체적 대안을 내 놔야.", "청와대 비서관들을
개혁적 인사들로 교체해야." 등의 의견이 쏟아졌고, "감동있는 정치를
해달라.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