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홍콩에 상륙, 다수의 사상자를 낸 태풍 요크가 중국
남부 지방을 강타해 지금까지 15명이 숨지고 7백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중국 관리들이 17일 말했다.
남부 광둥(광동)성의 성도인 광저우(광주)에서는 태풍이 휩쓸고
간 후에 9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억위앤(미화
2400만달러)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광둥성과 홍콩의 경계를 이루는 선전(심천)에서는 17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대만 해협을 사이에 두고 타이완과 마주보고 있는 푸젠(복건)성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버스 1대가 전복돼 6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지역 방송이 보도했다.
푸젠성내 공항은 전날 태풍때문에 폐쇄됐다가 이날 다시 정상화됐지만
주민 1만여명이 태풍으로 인해 불어난 물 때문에 고립돼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기상국은 태풍 요크가 밤 사이에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된 채
광둥성의 서쪽 지역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3년 엘렌 이후 홍콩에 불어 닥친 가장 강력한 태풍인 요크는
홍콩에서 1명의 사망자와 460여명의 부상자를 냈다.
'베이징=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