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베를린 회담에서 미사일
시험발사를 동결하는 데 동의함에 따라, 대응조치인 대북 경제제재
완화의 착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마치고 뉴질랜드를 떠나기 앞서
"북한의 결정은 북한 미사일 계획에 관한 우리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 제1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후속 제재완화 조치와 관련,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민감하지 않은'
상품과 투자의 교역, 특정한 자본거래와 수송에 관한 제재 해제를
조만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저민 길먼 하원 국제관계위원장(공화·뉴욕)은 13일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 조정관이 15일 하원 국제관계위에 출석, 베를린 합의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 조정관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마련한
대북정책 보고서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LA 타임스지는 이날 베를린 협상 타결에 따라 미국과 북한이 고위급
양자 회담을 격상, 강석주 북한외무성 제1부상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자문관이 빠르면 이달말쯤 회담을 가질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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