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에 대한 확고한 태도" 강조 ##
김대중 대통령은 3일 "고통과 피로를 겪어가며 환부를 도려내는
수술 없이는 잘못된 관행을 치유할 수 없으며, 개혁에 대해 확고한
태도를 갖고 가야 한다"고 말해 여권 일각의 '개혁 속도 조절론'에
도 불구,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확고히 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만섭 국민회의 총재대행으로부
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개혁에는 고통도
따르며, 국민이 고통스럽다고 말한다고 해서 그런 여론에 영합하면
앞날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와 관련, 오는 5일 재벌개혁에 대한 입법 보완대
책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또
"이번에 선거법을 고치지 못하면, 망국적 지역감정을 고칠 수 없게
된다"면서, ▲1구3인, 중선거구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의
여당안을 계속 밀고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박상천 원내총무는 이 자리에서 오는 24일 임기 만료되는 대법
원장의 임기내에 인사청문회법을 통과시킨다고 해도 법의 제정-공
포-시행이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10일쯤 임명동의안이 제출될
신임 감사원장, 대법원장에 대해서는 새 인사청문회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건의했으며, 김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김 대통령은 또
현재 13.27%인 지방교부세율을 15%로 인상해야 한다는 당의 건의를
받아들여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에게 이의 수용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