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문외한들 사이에
서도 "오늘 이승엽 홈런 쳤냐"가 인사말일 정도로 국내 프로야구의 구
세주가 됐다.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찬호와 프로축구에 밀리던 프
로야구가 이승엽이라는 '비아그라' 덕에 기사회생한 셈이다.

이승엽은 특히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다. 2일 50호 홈런이 터지자 PC
통신을 비롯한 인터넷에는 "이승엽이 있어 행복하다", "롯데 팬이지만
자랑스럽다" 등 각종 축하 메시지가 폭주했다.


열기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 아시아

판에 이승엽의 기사를 다룬 데 이어 미국 최대의 스포츠 주간지'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6일자에 '아시아의 빅맥'이라며 3쪽에 걸쳐 이승

엽 기사를 실었다. 일본도 마찬가지. 왕정치의 아시아기록(55개)이 이

승엽의 도전을 받는 데다 아시아야구선수권(11일 서울)에서 괴물신인

마쓰자카와 대결 가능성도 있어 언론들이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승엽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인기에 비례해 몸값도 국내 최고로 뛰었
다. 올해 1억1000만원이었던 연봉이 내년에는 3억원선에서 결정될 것으
로 보인다. 프로축구의 김병지, 프로농구의 이상민과 서장훈(모두 2억
2000만원)을 훨씬 능가하는 국내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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