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불참할 것이라고 관리들이 3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외무부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오는 12-13일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 "마하티르 총리는 참석하지 않고 대신에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부총리가 참석할 것"이라고만 말한채 총리 불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른 외무부 관리도 콸라룸푸르 주재 뉴질랜드 외교관이 외무부로
소환돼 불참의사를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 73세로 아시아에서 최장기 집권자인 마하티르 총리가
기습적으로 총선 실시 발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망을 낳고 있다.

지난 해 APEC 정상회담을 주관했던 마하티르 총리는 최근 "금융위기에
결정적 대처를 취할 의사가 없는 APEC으로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말해 불참 의사를 내비춘 적이 있다. 마하티르 총리는 21개 APEC 회원
정상들중 글로벌 자본 시장 규제의 가장 강력한 옹호론자이다.

한편 뉴질랜드 수도 오클랜드의 한 APEC 관리는 최근에야 비로소 마하티르
총리의 불참 소식을 알았지만 APEC 정상회담이 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콸라룸푸르=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