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심부전 환자에게는 좋지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헐대학의 심장병전문의 존 크릴랜드 박사는 1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일반 심부전환자 2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심부전 환자는 항상 숨이 가쁘고 피로하며 심장마비, 뇌졸중,
급사의 위험이 높다.

크릴랜드 박사는 이 조사대상자들은 3분의 1이 아스피린을,
또다른 3분의 1은 혈액희석제인 와르파린, 나머지 3분의 1은 혈전
예방 치료를 받지않는 사람들이었다고 밝히고 이들의 상태를 27개월동안
지켜본 결과 이 기간동안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키거나 사망한
사람은 아스피린 그룹이 91명중 32%, 와르파린 그룹이 89명중 26%,
치료하지않은 그룹은 99명중 27%로 아스피린 그룹이 결과가 가장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릴랜드 박사는 이 차이는 통계학상으로는 큰 의미는 없지만
아스피린이 심부전과 관련된 합병증이나 사망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릴랜드 박사는 이 조사에서는 또 다음의 몇가지 중요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 아스피린 그룹은 다른 두 그룹에 비해 입원하는 비율이 높았다.
입원 이유 가운데는 심부전 악화도 있었다.

-- 아스피린 그룹은 와르파린 그룹에 비해 200일이나 더 입원치료를
받았다.

-- 아스피린 그룹은 호흡장애, 흉통, 비정상적인 심박동인 심방세동
등의 치료효과에 별 차이가 없었다.

이 결과는 심부전 환자의 아스피린 복용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더해주는 것이라고 크릴랜드 박사는 지적했다.

크릴랜드 박사는 심부전의 경우 전혀 치료않는 것 보다는 와르파린이
조금 낫고 아스피린보다는 와르파린이 훨씬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스페인) UPI=연합뉴스skhan@yonhapn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