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와 멕시코, 베네수엘라의 석유장관들은 오는
2000년 3월31일까지 하루 석유 생산량을 210만배럴 줄이기로 한
당초의 결정을 계속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9월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상회담에 앞서 회동
한 이들 석유장관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3월 합의
한 석유감산 조치가 유가를 배럴당 10달러에서 20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감산합의를 계속 유지키로 했
다고 말했다.

지난 3월 OPEC 회원국들은 하루 170만배럴, 멕시코, 노르웨이,
오만, 러시아 등비회원국들은 하루 40만배럴을 각각 감산키로 합
의했었다.

석유 전문가들은 올 겨울 석유 수요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
상되고 있는데다일부 산유국이 증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같
은 산유국들의 감산합의가 예상보다빨리 깨질 가능성이 있는 것
으로 분석해 왔다.

그러나 이날 성명에서 석유장관들은 "석유 시장이 점차 안정
을 되찾고 있는데대해 만족한다"면서 "2000년 3월말까지는 감
산조치를 계속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라카스 AFP=연합뉴스 lcs@yonhapn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