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로비 사건의 핵심 여인 4명간 대질신문이 25일 청문회에서 벌어질 것
같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목요상 위원장은 24일,
배정숙 연정희 이형자 정일순씨 등
4자간 대질신문을 25일에 벌이기로 했다고 밝히고, 배씨와 연씨에게 오후
3시까지 나와달라는 뜻을 전했으며, 두 사람 모두 대질신문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형자씨는 원래 25일 출석 예정이고, 24일
출석예정이던 정일순씨는 25일 출석하겠다고 했다. 법사위는 25일 일단
이형자씨와 정일순씨에 대한 신문을 마친 후 곧바로 4자 대질신문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 사직동팀 조사에서 정일순씨 부부와 이형자씨 자매간의
대질 신문, 검찰 조사에서는 연씨와 이형자씨 등 일부 관련자끼리
대질신문은 있었으나, 핵심 증인 4인 전원 사이의 대질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검찰 대질은 조서도 작성하지 않은 채 두 사람의 화해
주선용으로 이뤄졌다.

대질신문은 의원들은 물론 증인들도 요구해온
것이다. 4자 대질신문이 이루어지면 난마처럼 얽힌 이번 사건의 의혹
해소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검-경 수사나
청문회 증언은 증인들의 개별 주장만 나왔기 때문에 어느 말이 더
타당한지 비교하기 어려웠다.

4자 대질에서는 배씨와 이형자씨 사이에
옷값 대납 요구 시비, 연씨가 호피무늬 코트를 전달받은 날이 19일인지
26일인지, 연씨와 이형자씨 사이에 최순영 회장 구속 방침 누설
시비 등에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 같다. 그러나 25일 누구라도 출석을
기피한다면 3자 또는 그 이하간 대질에 그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