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렇게 무식한 짓도 없을 것이다. 2분30초짜리 애니메
이션을 1주일에 한 편씩, 그것도 아이디어와 콘티는 빼고 레이아
웃, 원화, 동화 채색, 촬영, 베타 출력, 음악, 효과, 성우녹음,
믹싱, 더빙까지를 2박3일에…."
MBC TV 9시 뉴스에 편성되기도 했던 박재동 시사 애니메이션이
책으로 나왔다. '정치야 맛좀 볼텨!'(산성미디어·1만2000원).뉴
스속 시사 애니메이션은 국내 첫 시도. 고승덕 변호사 출마포기
를 다룬 '젊은피는 흐른다', 대전 변호사 비리사건을 다룬 '법조
계 5형제'를 비롯해 40여편을 출판만화로 정리했다. 애니메이션
CD도 부록으로 얹었다.
박재동 화백은 "재미있었던 것도 있고, 실패작도 있다. 내 시
각이 정확했던 때도 있고 맥을 잘못 짚었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했던 시사풍자 애니메이션이라는 데 자부심
을 갖는다"고 말한다. 박 화백은 극장용 장편 '오돌또기'와 TV
시리즈 '아구찜과 빠가사리'를 제작중이다. 시사만평에 한 획을
그었던 그가 애니메이션으로도 역사를 새로 쓸지 지켜볼 일.
(* 어수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