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쌍방울의 에이스로 등장한 유현승이 롯데의 천적
투수로 자리잡았다. 유현승은 21일 군산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9이닝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3-2로 짜릿한 완투승을 일궈냈다.

지난 8일 롯데전에서 1안타
완봉승을 거뒀던 유현승은 또다시 최고 승률팀을 상대로 완투승을 따내
'롯데 킬러'로 입지를 다졌다. 최하위팀 쌍방울은 0-2로 끌려가던 8회
박재용의 2루타와 최태원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9회 몸 맞는 공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노장 김성래가 좌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구원 공동1위의 맞대결이 펼쳐진 잠실구장에서는 연장
11회의 접전 끝에 진필중의 두산이 임창용의 삼성을 3-2로 물리쳤다.
두산은 2-2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11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김실이
끝내기우전안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3이닝을 3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진필중은 44세이브포인트(14구원승,30세이브)를 기록해 구원 단독
1위가 됐고 임창용은 1과 1/3이닝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로 1점을 허용해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 신기록 행진중인 이승엽은 5타석에 나섰지만 볼넷
2개를 고르고 3타수 1안타에 그쳐 최근 10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했다.
지난 6월21일 비로 중단됐던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이 벌어진
인천구장의 1차전에서는 LG가 10-3으로 역전승했으나 2차전은 현대가
11-2로 되갚았다.

LG는 2-2로 맞선 7회 1사 2, 3루에서 재개된
서스펜디드게임에서 대타 유지현의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8회에는 김재현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9회에는 유지현의 1점홈런 등
5안타로 4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반면 현대는 2차전에서 1회 상대
선발 김상태가 볼넷 4개를 남발하는 사이 희생플라이 2개로 2점을 뽑은
뒤 2회에는 상대실책과 전준호의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지난 6월21일 서스펜디드게임 당시 선발투수였던
김상태는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2차전은 1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한편 대전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한화-해태전은
비로 연기됐다. (연합)